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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인생이 따스했던 날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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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민이에게 쓰는 사백예순 번째 편지

2012년 5월 16일 수요일 - 맑고 선선한 날씨.

오늘은 전각을 배우는 날이잖아.
아빠는 오늘 꽤 많은 걸 했어.
엊그제 집에서 새겨봤다고 이야기했던 것들도 다시 수정을 했고...
원래 수업 진도에 맞춰 해야 하는 것도 작업을 했지.
딱 마음에 들게 새겨진 건 아니지만, 어쨌든 세 개는 완성을 했고
오늘 새로 새긴 건 아직 수정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야.

(알아보기 쉽게 좌우를 뒤집은 것^^)

전각 공부를 끝내고 시간 여유가 있는 몇 명이 남아서 와인을 조금 마셨어.
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와인을 마시다가...
같이 배우는 나이가 제일 어린 여자분이 아직 미혼이고, 애인도 없다고 하더라고.
그래서 아빠 후배 중에서 한 명을 소개시켜주기로 했어.
수민이도 기억하지? 민규 삼촌...
소개시켜주겠다고 하면서 생각해보니 둘이 잘 어울릴 것 같아.

요즘엔 전각이 끝나면 바로 집에 오는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느라 꽤 늦게 오게 돼.
보통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전각을 배우는 사람들이라 그런 걸까?
다들 생각이 깊고 신중한 사람들인 것 같아. 마음도 착하고...

이렇게 또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는 것도 좋은 일 같아.

잘 자.

언제나 사랑하는...
아빠가.


^^제 글을 추천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.^^

수민이에게 쓰는 사백쉰아홉 번째 편지

2012년 5월 15일 화요일 - 어제 비온 뒤로 선선한 날씨.어제 꽤 늦게 잤거든. 날이 다 밝고 나서 잤으니...그런데 오늘은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어.일찍 일어나려고 일어난 건 아니고, 엉뚱한 전화가 걸려오는 바람에 잠이 깨버린 거지만...일찍 일어나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어제 새긴 전각도 조금 수정하고, 원고도 쓰고...그렇게 여유가 있는 시간을 ... » 내용보기

수민이에게 쓰는 사백쉰여덟 번째 편지

2012년 5월 14일 월요일 - 아침부터 오랜만에 비가 내림.오랜만에 날이 흐린 것 같아. 게다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내렸고...간만에 비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니 오히려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어.오늘은 종일 전각하고, 글쓰며 보냈어.그런 날 있잖아?뭔가 한가지가 확 끌려서 종일 붙잡고 있게 되는 날.오늘이 그런 날이었어.아침에 일어나서... » 내용보기

수민이에게 쓰는 사백쉰일곱 번째 편지

2012년 5월 13일 일요일 - 맑고 쨍한 날씨.수민이는 어젯밤에 민경이네 집에 갔고...아빠는 어제 무척 늦게 잤거든. 그 덕에 오늘은 점심시간 다 되어서 일어났어.식사 하고, 컴퓨터 좀 보다가 기타 강습을 받으러 갔지.기타 선생님께 다음부터는 수업 못 듣는다고 말씀드렸어.격주로 하는 기타 강습은 아무래도 별로 효율적일 것 같지 않아서 말야.기타 선... » 내용보기

수민이에게 쓰는 사백쉰여섯 번째 편지

2012년 5월 12일 토요일 - 늦은 봄에 딱 어울리는 날씨.오늘, 수민이는 친구 생일이라서 축하파티한다고 나갔고, 아빠랑 할머니는 김포로 쌀을 가지러 갔다 왔어.사실 수민이가 친구와 CGV간다고 했을 때 조금 걱정되기는 했었어.수민이가 혼자 버스를 타고 다니기는 하지만, 오늘 간 곳은 한 번 갈아타야 하는 거리니까 말야.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빠... » 내용보기